2015년 청양의 해가 왔다고
들뜬 마음으로 붉은 해를 받아안았던 게
어제처럼 생생한데
벌써 삼백하고도 육십오일~
하루를 꽉 채우고 제야의 종이 울리면
새 해, 새 날이 우리와 함께 달려가기 위해
희망꽃을 한아름 안고 올 테지.
병신년 신비로운 붉은 원숭이의 지혜가
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들어
무엇을 해도 똑 부러지는 능력이 주어지기를
그리하여 올해보다 더 나은 해로
울음 삭히는 아픔 보다는 맘껏 터뜨려도 좋을
웃음이 가득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온 세상 붉게 물들이며
인생의 마지막처럼 조용히 지는 해에게
간절한 소망으로 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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