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내렸다.
잊고 지낸 시간이 너무 길어서
가슴마저 식었나 더듬어 보았다
아, 다 잊었다고
기억도 안 난다고
차거운 가슴에서
내 가슴으로 들어오는
겨울 눈물이 차겁다
바람 불어 더 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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