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봄으로 들어가다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5. 3. 13. 18:19

 

 

 

이제 봄으로 들어가는가?

얼음장 밑에 갇혔던 물이

스스로를 풀어 햇살을 받아들이듯

겨울이 잠시 찬바람을 멈추고

따스함을 불러오는  건가?

그래서 사랑으로 봄을 맞으라고

이리도 설레는 건가?

알 수 없는 희망 한움큼

가슴에 챙겨넣으며

봄의 길목에서 배시시 웃어본다

그래 그런지 내 눈에 보이는

모든 게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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