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그리움 하나를 지우려고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3. 4. 20. 13:20

 

 

꽃비가 내린다.

그 꽃비 배웅 받으며

고향 가는 길은 설레고 즐겁고

해마다 꽃들 한창일 때

초등학교 총동창 한마음 어울잔치에서

깨복쟁이 친구들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건

일 년의 수많은 날들 중에서

가장 기억되고 행복한 일이다.

고향~ 잊고 사는 것이 많은 오늘날

날마다 새록새록 내 마음에서

잊혀지지 않는 것도 있어

나는 이 봄에 그리움 하나를 지우고

추억 하나를 건져올리려

지금 고향에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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