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천상화원에서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1. 8. 7. 14:39

 

 

 

친구부부와 함께 한 2박3일의 여름여행은

꿈 같은 천상화원 곰배령이었다.

감히 사람으로 흉내낼 수 없는 꽃들의 천국.

그냥 풀꽃같아도 저마다 예쁜 이름을 달고

우중에도 모처럼 빛을 내려주는 햇살 아래 놓여서

저마다 꾸는 꿈 빛깔이 내 눈을 끌어당겼다.

살아가면서 힘들지만

그 힘듦마저도 여유롭게 하는 이 작은 꽃들,

나 죽은 뒤에 한줌 바람 되어

이 꽃밭에 안길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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