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이란?
곰이 누워서 손과 발을 들고 있은 형상이라하여 곰배령이라고 유래 되었답니다.
염소에게 길을 묻다.
이성선
산 밑 아래 길에서
염소에게 길을 물었다.
오두막에 사람없고
염소가 구름을 향해 울며
길을 가르킨다.
여기에 너를 내려 놓고 가면
길은 어디로 가던
점봉산이다.
산, 구름 , 꽃
이 성 선
밤에 마당에 나가보니
울타리 바로 너머
설악산 지붕과 지붕 위에
산 구름 꽃이 가득 피었다.
바람은 깨어 있는 지
잠 들었는지
산의 깊은 부분을 드러낼 듯
꽃잎이 하늘로 몸 풀며 일어난다.
피는 꽃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무음의 산,
무명의 산.
진흙 누더기 벗어버린
벌레들이
청산 잎사귀에서 일제히 일어나
하앟게 나비 날개 달고
하늘 가득
산 가득
우주 가득 날아간다.
별 밭으로 문득 산이 음악인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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