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마음으로 오는 시

서시 / 윤동주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1. 3. 30. 12:26

 

 

 

 

              서시

 

 

                                   윤 동 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처음처럼 마음으로 오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 / 한원엽  (0) 2011.03.30
이른 봄의 시 / 천양희  (0) 2011.03.30
묵화 / 김종삼  (0) 2011.03.30
섬 / 정현종  (0) 2011.03.30
그 새 / 홍성란  (0) 201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