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마음으로 오는 시

그 새 / 홍성란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1. 3. 30. 12:11

 

 

 

 

그 새

 

                    홍성 란

 

 

갠 하늘 그는 가고

새파랗게 떠나버리고

 

깃 떨군 기슭에 입술 깨무는 산철쭉

 

아프다

아프다 해도

빈 둥지만 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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