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마음으로 오는 시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 / 용혜원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0. 11. 30. 12:38

 


*=* 우리 만나 기분좋은 날 / ..용혜원.. *=*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강변을 거닐어도 좋고 돌담길을 걸어도 좋고 공원의 벤치에 앉아있어도 좋았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레스토랑에 앉아있어도 좋고 카페에 들어가도 좋고 스카이 라운지에 있어도 좋았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이 세상이 온통 우리를 위하여 축제라도 열어 놓은 듯했습니다.

하늘에 폭죽을 쏘아 놓은 듯 별빛이 가득하고 거리에 네온사인은 모두 우리들을 위한 사랑의 사인 같았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서로 무슨 말을 해도 웃고 또 웃기만 했습니다. 또한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