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안동사람들의 대모산행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6. 9. 12. 22:34

 


처음 봐도 처음 보는 것 같지 않은 게

안동사람들이다.

일명 껑껑이들~

고향을 그리는 사람들

백여 명이 대모산에 올랐다.

얕은 산이지만

산은 산이라서

깔딱고개 몇 번을 넘기고서야

등을 내어줬다.

강남이 한눈에 보이는 정상에서

가슴을 크게 열어놓고

더위와 씨름하느라 지친 숨통을

푸른 공기에 마음껏 씻어내렸다.

내 몸애도 풀냄새가 나는 것 같다.

함께 해서 좋은 사람들

보기만 해도 웃음짓게 하는 사람들

영원한 내 고향 안동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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