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 번 이 때가 아니면
먹을 수 없는 봄맛~
쌉싸름하고 향긋한 오가피며
두릅과 엄나무순을
나무박사 제부가 한 자루나 따왔다
2년정도 된 토종닭을
두어 시간 푹 삶아 뜯으니
닭다리 하나가 왠만한
강아지 다리 만했다
구수하게 우러난 토종닭 국물에 엄나무순과 닭살을
샤브샤브 해 먹는 그 맛은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고
배가 한없이 나와도 그냥 먹었다.
몸에 좋다니까
먹으면 보약이라니까
이걸 먹고 일 년을
건강하게 지내자며
둘러앉아 봄을 먹는 우리 얼굴에
절로 웃음꽃이 핀다.
봄맛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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