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푸름에 물들다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4. 5. 19. 15:54

 

고향친구 부부와 바람 많고 슬픔 많은

이 봄 힘겹게 넘기고

신록 우거진 상암동 월드컵 공원 나들이를 갔다.

서울에 살면서도 몰랐던 메타쉐쿼이어길~

굳이 먼 길 떠나 남이섬을,

담양까지 가지 않아도 풀냄새 맡으며

햇살 좋은 한나절을 푸름에 물들었다.

하늘을 다 가린 키 큰 나무의 그늘에서

살며 쌓인 시름을 친구와 깔깔거리며

훌훌 날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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