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제발~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4. 5. 14. 19:40

 

 

 

아이들 가르친다고

무거운 가방을 메고 살은지 20여 년

그 무게를 못이겨

내 좁은 어깨가 고장났다.

수술은 무서워 엄두도 못내고

오늘 큰 맘 먹고 거금 백만원을 들여

줄기세포 주사를 맞았다.

내 피로 걸러낸 혈소판을 두둑한(?)

뱃살에서 추출해낸 지방과 함께

어깨에 주입했다.

과연 파열된 근육이 재생되어

어깨를 맘대로 휘두르게 해줄까?

그래서 다시 신나게 운동하게 될까?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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