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의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의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x-text/html; charset=iso-8859-1" x-x-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volume="0" loop="1" autostart="1"> |
2012년 저무는 마지막 날 동아일보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에서
그냥 마음이 뭉클했다.
'처음처럼 마음으로 오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그리움 담긴 류시화 시 모음 (0) | 2013.03.17 |
---|---|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0) | 2013.03.11 |
멀리서 빈다 / 나태주 (0) | 2013.01.01 |
눈물의 방 / 김정란 (0) | 2013.01.01 |
가랑잎 / 조병화 ,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 김재진 (0) | 2012.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