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주에 갇히듯 몇며칠 비 속에 갇혔다.
다 젖어서 물기 뚝뚝 흐르는데
마음만 젖지 않는다.
말라 버석거리는 낙엽처럼
건들면 바스라질 것 같은데도
도무지 젖지 않는다.
점점 잊혀져 가는 눈물
뻑뻑한 눈동자를 위해
오늘도 인공눈물 한 방울로
마음을 적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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