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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봄손님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1. 5. 24. 03:09

 

 

 

 

 

 

 

 

 

 

 

 

 

 

 

 

 

 

 

 

 

금강초롱

 

금강초롱

- 금강초롱꽃의 전설-

옛날 금강산 비로봉 아래에는 의좋은 오누이가 있었다.
오빠는 이름난 석공이었으므로 항상 일을 다니느라 집에
붙어 있는 일이 없었다. 하루는 오빠가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자신의 결심을 얘기했다.그것은 금강산의 바위들을
잘 깎아 아름다운 산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오빠는 동생에게 3년을 기약하고 길을 떠났다.

자나깨나 오빠를 기다리던 동생은 3년이 지나도 오빠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다. 결국 오빠의
안부를 걱정하던 동생은 오빠를 찾아 금강산 골짜기를
헤매 다니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만 날이 저물었다.
오빠를 찾느라 기진맥진한데다 길이 없는 산중에서
달빛 한 점 없는 밤이었으므로 동생은 도저히 발길을
뗄 수가 없었다. 동생은 초롱불이라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생각을 하였다. 그러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눈물이 떨어진 자리에서 풀이 하나
자라더니 꽃이 피는 것이었다. 그 꽃은 마치 초롱 모양으로
자라 이상한 빛을 내는 것이었다. 동생은 그 초롱꽃의 불빛을
따라 밤길을 다시 걷기 시작하였다. 얼마나 걸었을까, 동생의
눈앞에 쓰러져 있는 오빠의 모습이 들어왔다. 오빠는 금강산을
아름답게 장식을 한 후 너무 지쳐서 그만 산중에서
쓰러졌던 것이다. 동생은 얼른 가서 오빠를 살폈다.
그런데 전혀 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오빠는 초롱꽃의
향기를 맡더니 기적처럼 정신을 차리며 일어나는 것이었다.

이 일을 계기로 두 오누이는 금강산에서 길을 잃은 길손들의
불을 밝히라는 뜻에서 금강산 곳곳에 금강초롱을 심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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