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속에 눈을 맞추다
권 옥 희
첫눈 치고는 함박눈이다
언제나 첫입맞춤은 벅차지만
사랑이 익으면
입술을 잘근잘근 씹는
느낌도 강하다
서로 묻지 않아도 통하는 사람들
함박눈 속에 눈을 맞추다
눈꽃 속의 표본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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