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활동
2017 제18회 허준축제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7. 10. 19. 00:45
내가 사는 우리 강서구의 큰 축제인
제18회 허준축제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성대하게 열렸다.
구청 개청 40주년과 곁들인 이번 축제는
날씨도 도와줘야 그 즐거움이 배가 되듯
3일내내 맑고 화창한 가을날이었다.
토요일은 우리 에어로빅팀도 재능기부를 하게 되어
1시 30분부터 공연이 있고
나는 뒷뜰 산책길에 있는
예술인캠프 강서문협부스에서 삼행시 짓기에 참여하는
손님맞이 일을 봐야했다.
그런데 하필 시간이 겹쳐서 무대 앞에서 공연보다가
구청장님 테잎커팅식할 때 후다닥 올라와서 인사드리고
사진 찍고 다시 또 후다닥 내려가서
우리 에어로빅팀 격려하면서 몸도 마음도 바빴다.
시나무에 아이와 부모님이 정성들여 쓴 시들이
가지가 늘어지도록 시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리고
행사 끝난 저녁에는 멋을 아는 시인 몇 분과 뒷풀이도 하고
친구 불러 막걸리 한잔도 나누면서
좋아하는 가수 최성수가 나오는 공연도 보았다.
열여덟 해가 되도록 한번도 안 빠지고 참여했지만
밤늦도록 가수들의 공연보기는 처음이었다.
그것도 친구랑 가을을 느끼면서
손뼉치며 즐기면서~
축제는 역시 즐기기 나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