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12월의 눈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5. 12. 4. 01:11

 

 

 

함박눈 내렸다.

잊고 지낸 시간이 너무 길어서

가슴마저 식었나 더듬어 보았다

아, 다 잊었다고

기억도 안 난다고

차거운 가슴에서

내 가슴으로 들어오는

겨울 눈물이 차겁다

바람 불어 더 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