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야기

[스크랩] 노루메기 약수 ... 이옥례46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3. 4.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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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보 가다가 옛날 노루메기
고개길 넘어가니 옛생각이 불현듯 나더군요.


새들 웃모태 하연이 언니네 집을 지나 도로 왼쪽

산 밑에는 눈병이 나면 그 샘물에
눈을 씻으면 눈이 깨끗이 낫는다고

눈만 이상하면 쫏아가서 씻던 기억이 나데요.

옛날엔 눈에 눈꼽이 끼고 병나면 안과가 없었으니

거기가 안과 역활을 했는것 같았으이... ㅋㅋ



거기서 강줄기를 따라
굽이돌아 걸어 올라가면 독점으로 틀기전에
또 노루메기라고
큰 산밑에 약수가 있었어요.


그땐 약수 먹으러는
단오무렵 지리실로들 갔고
여름에 몸에 땀띠가 많이 나면 노루메기 셈터에
가서 차디찬 물에 씻곤했지요.

너무차가와서 아마
냉장고 없던 시절에 그 물이 최고로 찹았지 싶네요.

노루메기 셈물은 정말로 차가왔어요
차를잠시 세우고 노루메기 터를 내려다
보니 지금은 물속에 들어가 버린 허망함이란
내고향 그릴수 있는 추억어린 곳은 모두다
물속에 들어가 버렸네요^^:

왜 지금에사 없어진
고향의 터를 보고 눈물이 날려고 할까요?

어릴때 뛰놀던 추억어린 동네 새들은
지금 모두 물속에 있고나~~엉엉 ~

 

 


어디에서 고향의 흔적을 찾을까 ~
남아 있는게 하나도 없네

집앞에 있던 대장간도
왼쪽 골목으로 내려가면 보이던
마당넓던 은희네집도
동네복판에 아랫모태 식수를 공급 하던 우물도
옥희네 집앞에 꿋꿋이 서있던 회나무도
눈이 아프면 안과를 대신하던 셈터도
모두다 물속에 있구나

 


꿈에서나 볼수있는 노루메기여 한번더 보고
싶어도 볼수 없고나 차가운 물이 만지고싶다.

아~내고향 그리워라~!!~~~~

 
임동초등46회 카페 끗말잇기 방에 올려진 심마니 글을
향우님들과 공감 하고자 편집해 올려봅니다~!!~~
갈전,고천 쪽으로 다니시던 분들은 노루목 굽이를 잘 아실겁니다.

출처 : 임동향우회
글쓴이 : 김은희(코스모스46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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