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 가을. 임동40회
오래 오래 살고 싶다구?
참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가 아닐까?
머잖아 노인들로 넘쳐나는 세상이 온다하고
그땐 젊은이 한명이 노인 두명을
먹여 살려야 한다지 않는가?
다 살아봐서 알지. 사는게 지 혼자서도 힘든데...
늙으면 병들게 되어있고 병들면 또 병원신세로
세월 보내야 하니 그것 다 보험이나 정부의
복지정책으로 한다지만 보험이 뭔가?
하늘에서 그냥 무한정으로 떨어지는 돈인가?
복지 복지하지만 그게 사회 제비용이고 누군가
다 벌어서 내야 하는 돈, 세금일테니 결국은
내가 내야 할 돈 아니겠는가. 사실이 이런데도
다들 오래 살아야 한다고 고집과 욕심을 부리니...
오래 살아야 하는 이유를 물으면 내 부터도 딱히
할말이 있는건 아니지. 우선 국가는 물론이고
가족이나 사회를 위해서도 할수 있는일도 없고
젊은 사람들 빚이나 무거운 짐밖에는 되지 않을거니...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된다는 젊은 세대들 말도
그저 고마울 뿐이지. 그대로 다 받아 들여서는 나중에
여간 큰 문제가 아니지 않는가?
안죽고 다 산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그러니 억지로 없는 살림에 보양식 찿고 좋아하는
술담배 끊고 죽어라고 산짐승처럼 산에 오르면서
운동하고 뭐 할것 있는가? 병원에서 뭐 끊고 뭐 먹고..
운동하고.. 어쩌라고 하지만 병원인들 무슨 책임이 있는가?
세상 사람들 다 안죽고 살린다 한들...
솔직한 말로 우리끼리 얘기지만 우리 나이, 세대는
죽음에 대한것, 제천으로 받아 들여야겠지.
사람 귀했던 옛날에도 고려장에다가 늙어서 죽으면
호상이라 하였고 장례의식에도 노래가 들어갔었던게 다
무슨 뜻이겠는가?
그때 슬픈노래, 장송곡을 불렀다고 하지만
그것도 그렇지.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띵까 띵까하는
캬바레 노래를 부를수 있겠는가. 만약에 그랬다간
참 황당하겠지. 죽는건 다 죽을때가 되어 죽었다는
말로 받아 들여야지. 운동 안해서 술 많이 먹어서
그것 때문에 병들어 죽었다고 욕하지만
안 죽으면 어떻게 할건가?
한 오백년, 아니 천년을 한번 살아 볼텐가?
그리고 지금 살아 계시는 내 윗 사람들 한테
하는 얘기는 절대 아니고..
그 분들은 그 만한 이유가 있고.. 때문에도
그분들은 오래 사셔야하고 다만 우리친구들
한테만 하는 얘기이지.
얘기가 이율배반적인것 같아도...
한번은 깊이들 생각해 봄이 어떨까?
그리고 마음을 정리하고 살면 한결 편하지 않을까?
요즘 가을 선배님이 바쁘신가 봅니다
40회 카페 들렸다 한편 들고 왔습니다.
별일 없으시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