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아이들 15-이해성네팀
2학년 막내들의 수업은 웃음에서 시작되어 웃음으로 끝납니다.
날씨가 더워서 뽕따 하나씩을 사줬더니 입으로 빨아먹으랴 글 쓰랴
마음도 바쁘고 입도 바쁩니다.
그래도 저 작은 머리에서 상상력이 퐁퐁퐁 솟아 한 편의 글이 완성되네요.
나무꾼과 선녀를 읽고 - 나에게 날개옷이 있다면 뭘할까?
그냥 하늘 끝까지 올라가서 선녀님도 만나고 구름 타고 놀지 뭐.
난 새들하고 놀 건데...
홍수민의 표정에서 진짜 날개옷이 있다면 막 하늘을 날아다닐 것 같습니다.
구름 사탕도 먹으면 맛있을 거야.
헤리포터 빗자루보다 더 신나게 씽 날아서 우주 구경도 해야지.
난 아무리 나무꾼이 날개옷을 훔쳤다고 해도
선녀가 나쁘다고 생각해. 아빠 혼자 남겨놓고 하늘로 가버렸잖아.
그럼 아이들은 아빠랑 놀고 싶어도 못 놀잖아.
선녀한테 나무꾼이 진짜 미웠냐고 물어봐야지.
난 나무꾼도 괴로워해봐야 된다고 생각해.
선녀는 날개옷을 잃어버려서 하늘로 못 올라가고 정말 무서웠을거야.
그래서 가족들이랑 헤어지게 만들었으니까 나무꾼도 슬퍼봐야 해.
뽕따를 입안 가득 물고도 임윤아는 나무꾼의 잘못을 꼬집네요.
그래, 그럼 그렇게 써. 난 그래도 선녀가 나빠~ 언제봐도 똑똑한 김지원~
아유, 이해성 그만 웃겨~
선생님, 나도 한 번 해볼까요?
아서라, 관두고 빨리 써야지
다 썼다. 우리 여자팀 만세!
야아~ 나 아직 다 못 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