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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아이들 11-김민경이의 옛친구 은진이와 예진이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0. 11. 25. 01:02

 

와우~우리 사총사. 사랑스런 포즈 멋지다.

벌떼처럼 선생님 골려먹는 재미 때문에

논술이 재미있는지도 몰라.

저 앙다문 입 좀 봐. 무엇이든 지기 싫어하는

현진이는 언제나 앞서간다.

하나를 가르쳐주면 둘을 깨우치는 아이.

은진아, 쓰다가 막히면 선생님한테 도움 요청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와우~집중하려고 모자까지 뒤집어쓰고

수연인 똑소리나게 글 잘 쓰지. 글씨도 예쁘지.

민경아, 뭔 생각을 그리 깊이 하고 있니?

오늘은 아빠 월급날,

엄마가 우리 잘 때 여보, 통닭에 맥주 한 잔

그러면서 엄마 아빠만 통닭 먹을까봐 걱정되니?

민경이 엄마 아빠 흉내낼 때 어찌나 귀엽게 말하던지

배꼽 잡고 웃었다.

글쓰기에서 가장 빠른 발전을 보인 민경이는

국어공부에도 자신감을 얻었다.

언니는 샛별나라팀, 나는 으뜸별나라팀, 누가 누가 더 잘하나

내기하듯 수업에 적극적인 현진이.

이번 기말고사에서 국어 백점 맞았다고 상금 내 놓으란다.

줄~까, 말~까?

그 좋아하는 스포츠댄스도 포기하고 논술공부 재미에 푹 빠진 수연이.

네 명 중 생일이 제일 늦은 막내 민경.

딸 없는 선생님한테 막내딸 하자고 했더니 싫단다.

은진아, 너무 입을 꼭 다물었잖아.

리듬체조선수로 활동 중인 우리 은진이는

말 없고 조용한 천상 여자인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