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마흔이라는 나이
권규림시인(옥희) 저 개명했어요
2010. 9. 15. 13:04
나의 마흔은 웃음이고 눈물이었다.
내 삶에서 조심히 들춰보면
내 삶에서 조심히 들춰보면
꿈을 이루는 즐거움도 있고
가진 것 모두를 잃고
가진 것 모두를 잃고
이 세상에 내동댕이쳐서
허방을 걷는 듯 휘청거리며
허방을 걷는 듯 휘청거리며
허깨비로 살기도 했다.
그 어렵고 힘든 경계를 넘어오며
나 아직 살아 있다고
그 어렵고 힘든 경계를 넘어오며
나 아직 살아 있다고
큰소리치며 버텨온 날들이
이제는 내 삶에
이제는 내 삶에
소중한 버팀목이 되었다
생각하면 할수록 눈물나는
누구에게 내주기도
생각하면 할수록 눈물나는
누구에게 내주기도
아까운 날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