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옥희부부랑 신정(새해)여행
숙소부터잡고 주문진 항에서 싱싱한 돔으로 1잔이 빠질소냐.
피어오르는 매운탕 냄비의 김처럼 행복의 기운은 솔솔 솟아올랐다
이보다 더 좋을수가^^; 고생많았소! 당신이 있어 난 행복하오~~~
옥희네 시숙이 여행중 챙겨먹으라고 주신 각종과일.
레옹의 베고니아 화분처럼 들고다닌 과일박스는 지금도 웃음이...
이튼날 아침부터 내려준 함박눈에 뭔가 올한핸 잘될것같은
기분에 호텔앞에서 우선 지나칠수없어 한방~!!~~
오죽헌에 들르니 또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율곡이이와 신사임당 모자가 순백주단을 깔아놓고 우릴 반긴다.
지금이 우린 젤좋은것 같다~젊어서는 사는게 바빠서 애들키우느라
느긋하게 제대로 여행도 못해봤는데,비롯 주름이 생기고
흰머리가 귀밑을 침범하긴해도 모든것에 여유를 부릴수있는
나이기에 지금 이순간의 행복도 진정 감사할줄나이기에....
하얗게 부서지는 정동진의 멋진 파도로 겨울바다의 진수를 보았고
벗이있고 님이있고 아름다운 풍광이 우릴 반기니 그동안 수고했고
돌아보니 파란많은 삶을 살았던 우리 그래도 보람있다 그쟈?
삼척 황영조 기념관을 넘어오다 잠시,몇년전 봤던 구도로는 어데로가고...
누구돈을 따먹어줄까? 셋만 모이면 벌어진다는 고스톱판이 여기서도?
내고향 가랫재 휴게소에서 그냥 올수가 없지?
납실을 내려다보니 황량한 벌판뿐
드디어 우리가 그토록 그리던 황산사에도 올랐다.
대웅전만 그자리에 남았고 모든게 많이 변해있었다.
저기던가? 우리가 보물찾기 하던곳이?
부처님전에 새해 염원을 빌고....
안동을 지나다가 안들리면 서운한 옥례네서 진수성찬을 대접받고
옥례가 미리준비해둔 안동식혜에 도토리묵도 맛있게 짭짭,
청국장이며 친정어머니처럼 바리바리 싸주는 우리칭구 이옥례
새들 류순희도 달려와 반가운 해후를 하고 옥희가 준비한 영덕대게로 보답
우린 15년째 애들 떼놓고 새해 1월1일 이면 여행을한다.
올핸 옥희네 부부랑 함께 뭉쳤는데, 역시 둘보단 넷이 낫드라~
모든걸 내려놓은채 친구부부랑 함께한 2박3일은 꿈같이 지나갔다.
하지만 내년에도 후년에도 건강이 허락하는한 우린
또 같이 떠날것이기에 행복하고 기대된다*^^*
친구여~지금 이대로가 너무좋은걸~!!~~~
친구에게 - 안상수
친구에게
나의 친구야
슬퍼하느냐
오랜 침묵에 우느냐
거치른
저 넓은 들판을
너와 나 뛰었었지
너는 나에게
꿈을 주었고
나는 널 보며 웃었다
그러던 니모습 이제는
어디에 버리고 있느냐
한때 너무 강한 널 보며
너를 미워했지
때로는
맘에 없는 소리로
너를 화나게 했었지
친구야 너는 나의 꿈
다시 웃어보려마
어디 세상이
얼마나 힘든지
한번 재어보렴
모두 잠이 들었을때도
너는 너를 찾아
내리는 새벽이슬 맞으며
너의 가슴을 열었지
친구야 너는 나의 꿈
다시 웃어보려마
어디 세상이
얼마나 힘든지
한번 재어보렴
어디 세상이
얼마나 힘든지
한번 재어보렴
가사 출처 : Daum뮤직